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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6 12:38
지금 내 마음이 평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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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461  

어느날 젊은 여성이 유진 피터슨에게 물었습니다.

 "목사가 되어서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이죠

 "엉망진창인거요

그는 회고록에서 삶을 돌아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일종의 엉망진창의 삶인데 목회자이고 저명한 영성 신학자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삶이 여기저기 잘 걸려 넘어지고, 잘 놓치고길도 잃고, 그러다가 다시 찾고 하기를 반복하던 삶이였다고 회고합니다.

그런데 요즘  말이  가장  마음을 다독이는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

저는 가끔 3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평온한가? 내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는가?

지금 나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런데 평온함도 있지만 동시에 어수선함’' 혹은 '정리되지 않음'이 내 안에 있습니다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게 인생이더라는 겁니다.

삶은 항상   정리되고 반듯하게 마무리가 되고개운한 결과가 있고바라는대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직은 진행중인게 대부분이고, 어느날 올 것이라는 좋은날은 늘 미래의 일이며, ‘나중에..모든 상황이 여유로워지면….’.이라는 말로 미루어둔 바램들이 참 많다는 생각입니다.

목회의 부름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방식으로의 어떤 성취나 감격보다는 구원과 거룩함의 신비를 살아내라는 뜻이기에 때로는 모호함과 외로움을 묵묵히 견뎌내는 부분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능숙해지겠다고 결심하는 유혹을 받기가 쉽습니다.

조금, 한 발자국 떨어져서 찬찬히 나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삶의 모호함과 아픔속에서 믿음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도 오버랩됩니다. 더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은혜를 구합니다.

키리에 엘레이손!

 

자주 그의 가르침을 곱씹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1 목사는 자신의 기대에 확실히 어긋나는 장소에서 예상 밖의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점잖지도, 세련되지도, 예의 바르지도, 깨어 있지도 않은 사람들을 예배로 부르는 사람이다.

목사는 소비자들에게 영성을 팔아서 그들을 만족시켜주는 교회사업가가 아니다. 목사는 소박하고, 보잘 것 없는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볼 수 있게 도와 주는 자이다.

목사는 성도들의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생의 모호함을 성경과 넓은 삶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회중 모두를 구원의 큰 이야기에 참여시키는 사람이다.

목사는 하나님나라처럼 변화와 혁명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주변부에서 일하는 소수자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주변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들을 하나님 나라와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5 목사는 진리가 일상과 분리되지 않게 한다. 즉 교회에서 쓰는 용어와 일상에서 쓰는 용어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아야 한다.

 

 

  


김혜영 18-03-07 02:38
 
일상에  예배자로 살도록...키리에 엘레이손!!
함현정 18-03-07 07:53
 
아멘!입니다.
목회뿐만 아니라 성도로서의 삶에 적용하며 은혜를 받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키우던 개가 발견한 사슴뼈를 즐거움으로 몰입하듯...요즘 저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기쁨과 감사로 묵상하는 즐거움을 받습니다 :)
황홍식 18-06-12 14: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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