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야가 에브라임 산 중 스마라임 산 위에 서서 이르되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아 다 들으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 (13:4,5)

누구나 살면서 많은 위기를 겪습니다. 위기를 겪었느냐의 여부보다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큰 위기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주저앉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큰 용기와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도 합니다. 위기의 대응 자세가 다르기에 그 결과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기관리도 기술이고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갈라진 남북 이스라엘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의 군대가 80만이었고 남유다의 군대는 40만이었습니다. 남유다의 아비야는 크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매우 담대하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위기의 상황만 오면 기가 죽어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사람이라면 오늘 말씀에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아비야의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비야의 위기관리 능력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상황 파악을 못하는 무모함입니까? 위축되지 않으려고 괜한 허세를 부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소금 언약이라고 부를 만큼 다윗 언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고 눈에 보이는 군대의 숫자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줄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심리학이나 처세술로 위기관리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다만 삶의 위기를 처리하시고 관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중요함을 가르칩니다. 위기가 있다 해도 믿음의 사람은 담대할 수 있고 그 믿음이 바른 믿음이라면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승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위기관리는 믿음입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