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숫자대로 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만 사천 명씩이라 일 년 동안 달마다 들어가며 나왔으니” (27:1)
다윗 시대 이스라엘의 군대 조직은 병농 일치제입니다. 군사가 따로 있고 농사 등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생업에 종사하다가 순번이 돌아오면 일 년 중에 1달만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입니다.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병력을 12 반열로 나누고 매달 24,000명씩 교대로 근무하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항상 군사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살았을 것입니다. 비상시에만 동원되는 민병대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근무를 해야 했기에 군인으로서의 훈련을 받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군대 조직을 보면 오늘날의 성도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성도는 바로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의 좋은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백성은 자동적으로 군사가 되었듯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배로 비유하면 크루즈 같은 유람선이 아니라 전투함에 가깝습니다. 교회라는 배에 탄 성도는 구경꾼이나 참관자가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마음이 하나 되어 한 팀을 이룰 때 이 세상의 거친 풍랑을 헤치고 모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이 시대 속에서도 깨어있음으로 예수의 좋은 군사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딤후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