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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 12:31
왕상22장 거짓 영에 사로잡힌 자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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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903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22:24,25)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멀쩡한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방귀를 뀌고서는 이를 감추기 위해서 마치 남이 방귀를 뀐 것처럼 버럭 성을 낸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핑계를 대거나 애먼 사람에게 화를 냄으로서 자신에게 오는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못된 성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아합은 군사적 요충지인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고자 합니다.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아람과 싸워야 합니다. 싸움에 나가기 전에 여호사밧에 요청으로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한지 물어 보게 되는데 4백 명의 거짓 선지자와 우두머리 격인 시드기야는 올라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들은 권력을 추종하는 일종의 어용 관변 선지자로 아합과 같이 종교 혼합주의에 물든 자들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아합의 구미에 맞게 예언을 한 것이고 아합도 입에 발린 그들의 말 듣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가야 선지자만은 사람이 듣기 좋은 말이 아닌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신 그것을 말합니다. 거짓말하는 영에 사로잡힌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그들의 말을 듣고 나가서 왕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자기가 꾸며낸 말이 아닌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주신 환상을 그대로 전한 것입니다. 그러자 자신의 예언과 정반대 예언을 한 시드기야가 나와서 미가야의 빰을 때립니다. 자신의 예언을 비하시킨 것에 대해 격분해서 이같이 행동한 것인데 이는 자신이 한 예언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닌 거짓된 것임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 된 것입니다. 참 선지자인 미가야는 거짓 영에 사로잡힌 자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모욕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드러내는 일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통해서 그가 참 선지자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악한 세력이 판을 치고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는 가짜들이 설치는 법입니다. 자기 듣는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항상 먼저 내세우는 자들은 깨닫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고집스럽게 갑니다. 미가야의 예언을 무시한 아합 왕은 예언대로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죽고 맙니다. 그가 흘린 피를 씻긴 물을 개들이 핥았으니 엘리야의 예언대로 되었습니다(21:19). 우리가 배워야 교훈은 성숙한 믿음은 험악한 분위기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입니다. 미가야는 시드기야가 난폭한 언어와 자신의 뺨까지 때린 것에 대해 동일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혈기를 가지고 대응하거나 난폭하게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과격한 폭력은 하나님 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수에 대한 보응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대응입니다. 그럴 하나님이 그를 붙들어주시고 마지막에 승리하게 하십니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벧전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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