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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6 13:17
삼하21장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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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039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21:5,6)

 

역사에 보면 밝혀지지 않은 죽음이 많습니다. 진실이 조작되거나 밝혀지지 않는 죽음은 당사자만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 더구나 잘못을 저지른 자들이 죄값을 받지 않고 버젓이 살아간다면 죽음 당한 자들의 억울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삼하 20-24장은 일종의 부록으로 다윗 왕의 나라를 다스리던 초기에 일어난 일들 중에 누락된 주요 사건을 다룬 내용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하고 있는데 삼 년 동안의 기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근의 원인은 기브온 거민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사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을 보면  기브온 거민들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어 맹세함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 때 그 언약을 깨고 기브온 사람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민족주의와 율법에 대한 잘못된 적용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기하는 심각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학살로 죽음을 당한 기브온의 남은 자들이 억울한 사정을 알아달라고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인해 기근이라는 재앙으로 징계하셨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어떻게 해야 속죄가 되겠냐고 묻습니다. 기브온 거민들이 다윗에게 요구한 것은 자신들을 학살하고 해를 입힌 사울의 후손 중 ‘일곱’을 내어주면 그들을 목매어 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에 직접 관련된 사울이 이미 죽은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식들을 죽여 복수를 하도록 허용하는 방식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모의 죄로 인해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연좌제 같은 성격의 형벌은 금지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 보복이나 연좌제가 아니라 언약을 어김에 대한 징계이며 하나님이 공의를 실현한 차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같은 사울의 후손인 므비보셋은 제외되는 것을 보아도(7절) 사울의 후손들이 처벌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라는 반증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던 초대 왕 사울이 연약을 우습게 여기고 파기하여 기브온 사람을 죽인 죄를 범하였고 그런 영향력이 자녀의 가정교육이나 분위기에서도 부정적으로 나타났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말에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에게는 있습니다. 그들이 당한 억울함과 고통이 얼마나 사무치면 피해에 대한 보상은 물질로 해결될 없다고 단호하고 말하겠습니까?(4)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체결한 약속을 무시함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힘써 준행하고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한 뜻을 실천해 나가는 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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